윈도우 11이 출시된 지 꽤 지났지만,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"업그레이드 해도 괜찮을까?" 고민합니다. 저도 그랬고요.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, 업그레이드 후 3개월간 꽤 많이 후회했습니다. 이유는 간단합니다. 너무 느립니다.
1. 겉은 예쁜데 속은 무겁다
윈도우 11의 인터페이스는 확실히 깔끔하고 세련됐습니다. 작업표시줄, 아이콘, 창 애니메이션 등 시각적으로는 만족스럽습니다.
하지만 그 대가로 버벅임과 반응속도 저하를 감수해야 했습니다.
특히 구형 노트북이나 사무용 PC에서는
폴더 열 때 1~2초 딜레이
작업 간 전환 시 끊김
부팅 속도 느림
이런 현상이 너무 자주 발생했습니다.
2.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도 여전
윈도우 11에선 몇몇 프로그램이 실행조차 안 됩니다.
대표적으로는 오래된 프린터 드라이버, 회계 프로그램, 구버전 캡처 도구 등입니다.
또한 디스코드나 OBS 같은 실시간 프로그램은
알 수 없는 오류로 꺼지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.
MS가 계속 패치하고 있지만, 아직도 완전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.
3. 최적화하면 좀 나아질까?
시각 효과 비활성화
백그라운드 앱 제한
자동 실행 프로그램 최소화
디스크 조각 모음 / 디펜더 제외 설정
이렇게 설정을 조정하면 속도가 20~30% 정도 개선됩니다.
하지만 여전히 윈도우 10의 "가벼움"을 따라가긴 힘들었습니다.
4. 다시 윈도우 10으로 돌아가야 하나?
업데이트 후 10일 이내라면 ‘복원 기능’을 통해 윈도우 10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.
하지만 저는 3개월 넘게 써서 이젠 되돌릴 수 없게 됐고요.
지금이라도 포맷하고 윈도우 10을 재설치할까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.
🔚 결론
윈도우 11은 아직도 완성된 OS가 아닙니다.
최신 사양이 아니라면, 지금은 굳이 업그레이드하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.
지금도 윈도우 10에서 안정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면?
그냥 그대로 쓰세요. 후회 안 합니다.
'IT 기본상식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삼성 갤럭시북 vs LG 그램, 어떤 노트북이 나에게 맞을까? 디자인·성능·휴대성 전격 비교 (1) | 2025.07.31 |
---|---|
SSD 속도, 다 거기서 거기? 실제 벤치마크 비교해보니 차이 확실함 (3) | 2025.07.31 |
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데이터베이스(DB)에 대해 알아보자 (0) | 2023.03.14 |
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들에 대해 알아보자 (0) | 2023.03.14 |
백엔드와 프론트엔드의 차이점과 역할에 대해 알아보자 (0) | 2023.03.14 |